[We Start] 팬택계열은 어떤 회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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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스타트 강원도 마을 사업을 후원하는 팬택계열은 팬택.팬택앤큐리텔.팬택씨앤아이 등 3개 회사로 이루어진 휴대전화 전문 생산업체다.

1991년 박병엽(43.사진) 부회장이 설립한 ㈜팬택이 모태다. 설립 초기 무선호출기(일명 삐삐)를 생산했던 팬택은 창업 13년 만인 지난해 휴대전화 1800만 대 생산, 매출 3조원으로 세계 휴대전화 시장에서 6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글로벌 정보기술(IT)기업으로 성장했다. 올해 목표는 수출 30억 달러, 매출 4조5000억원이다.

팬택계열은 일찍부터 사회 공헌 사업에 나섰다. 회사 설립 2년 뒤인 93년부터 지금까지 서울시 등촌동 임대아파트 거주 저소득층 아이들을 후원하고 있다.

또 김포 지역에 장학금 전달, 난곡 사랑방(어린이집) 지원, 파주 보육원과 자매 결연, 한우리 독서운동문화본부 지원, 중증 장애 어린이 치료 등 다양한 사회봉사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올해 사회 공헌 사업비는 30억원으로 국가브랜드 향상, 인재 양성, 사회복지, 문화예술 후원 등 4개 분야에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사회 공헌 사업을 장기적으로 기업의 이미지나 브랜드 가치를 높여주는 투자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다.

창업자 박 부회장은 특히 저소득층 어린이 후원에 관심이 많다. '희망이 있는 세상'이 되기 위해서는 어려운 처지에 있는 어린이들이 최소한의 보호를 받아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다.

그는 중앙일보가 2001년 '난곡'시리즈, 2004년 '가난에 갇힌 아이들' 시리즈 등을 통해 사회의 가난 대물림 현상을 탐사 보도할 때마다 각별한 관심을 보였다. 박 부회장은 "팬택계열의 위 스타트 강원도 마을 지원이 단순한 기부에 그치지 않도록 회사 차원에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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