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외 받던 기아차 하락장서 날갯짓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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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7면

현대차그룹 3인방 중 가장 부진한 주가행보를 보여온 기아자동차가 뒤늦게 질주를 시작했다. 시장이 환율급락 충격을 받은 상황에서도 기아차는 사흘째 상승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23일 기아차는 장중 한 때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호조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5.4% 오른 1만3700원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현대차.현대모비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장에서 주목을 받는 동안 나홀로 외면을 받아왔다. 환율급락.국제 원자재가 급등.내수판매 위축으로 영업이익이 38% 떨어지는 등 부진한 실적이 부담이 됐다.

하지만 이달 초 그룹 후계자인 정의선 부사장이 기아차 지분 매입에 나서면서 분위기가 좋아졌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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