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카에듀 ‘GrapeSEED MeySen English’ 프로그램이 뭐길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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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영어환경 노출시간으로도 높은 교육효과를 볼 수 있는 영어교육프로그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데카에듀가 전국 유치원에 보급중인 ‘GrapeSEED MeySen English’다. 시작한 지 1년 만에 전국 140여 개 유치원, 1만 2000여명의 학생들이 이 프로그램으로 교육을 받고 있다. 박진성 대표이사를 만나 교육효과에 대해 들어봤다.

메이션 아카데미 ESL 교육경험이 바탕

‘GrapeSEED MeySen English’는 만 4~12세까지의 유아초등학생이 대상이다. 일본 센다이지방에 위치한 메이센 아카데미로부터 시작됐다. 연간 4200여 명의 어린이들이 교육받고 있는 이 영어유치원은 현재 미국을 포함, 전 세계 11개국에 자신들의 영어교육프로그램을 수출한다. 한국에선 데카에듀가 지난해 5월 콘텐트 수입계약을 체결해 8월부터 전국 유치원에 보급 중이다. 박 대표는 “40여년간의 메이센 아카데미 ESL교육경험에 바탕을 둔 프로그램”이라며 “비영어권 국가의 어린이들이 ‘모국어를 배우듯 영어를 배우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은 40여 분의 유치원 수업과 집에서의 반복학습으로 구성된다. 영어환경에 대한 반복노출이 교육과정의 핵심이다. 캠브리지대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뽑은 4170개의 필수핵심어휘학문핵심어휘확장어휘를 자연스럽게 노출한다. 사용빈도가 높은 어휘순으로 학생의 실력에 맞춰 대화와 문장을 반복적으로 보여준다. “모국어를 배우는 것 처럼, 문법이 아니라 놀이와 자연스러운 반복노출로 영어에 익숙해지는 방식을 취한거죠.” 예컨대, 가족을 주제로 유치원에서 수업을 받았다면, 집에 돌아와 관련 주제의 만화·동영상·노래·스토리북 등으로 반복학습을한다. 유치원과 집을 연결해 동일주제의 어휘문장에 노출될 수 있도록 하루의 교육프로그램이 짜여져 있다.

교실·교사의 표준화, 교사 교육 철저

데카에듀에선 가맹점 교사들의 수업 질 관리에도 직접 나선다. 가맹점의 교육현장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정기적인 연수교육으로 교사들의 교습방법을 관리한다. 가맹점교사들에게 배포되는 교습지침서에는 초 단위까지 구체적으로 교습방법을 지시하고 있다. 교사의 제스처말투 등 행동부터 문장의 노출횟수노출시간까지 초분 단위로 40분의 수업시간을 빼곡하게 나눴다. 교사 개인의 교습실력에 좌우되지 않고 철저히 프로그램에 기초한 교육과정이 돼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다. 이런 노력은 메이센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 일본 그레이프씨티사와 데카에듀의 연구개발에 대한 의지에서도 엿볼 수 있다. 월트디즈니사 출신의 애니매이션팀이 교재캐릭터 디자인에 참여하는 등 총 400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했다. “어린이들의 집중력을 유지시키기 위해선 교사의 교습실력뿐 아니라 교재교구 등 교습환경에 대해서도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죠. 가맹점의 교육현장을 계속 모니터링하면서 필요로 하는 교재교구들을 곧바로 만들어낼 수 있어야 하구요.”

이 프로그램은 유아초등 과정을 연결하는 통합적인 교육과정이다. 모두 40레벨로 학기학년별 구성이 아니라 연령실력에 맞춰 단계별 교육과정을 밟아간다. 레벨 1~20까지는 의사소통을 위한 영어를, 레벨 20~40에선학문적 접근을 위한 영어를 배운다. 교양고전사회이슈 등 수준 높은 글읽기와 에세이 작성으로 논리전개와 토론능력까지 완성해 간다. 박 대표는 “초등학교에 진학하며 생기는 영어교육의 단절을 막고 연속적인 교육과정을 보장할 수 있다”고 효과를 말했다.
 
※ 데카에듀는 13일 오후 2시 서울 세텍(SETEC) 국제회의장에서 ‘2010 데카에듀 GrapeSEED English 컨퍼런스’를 연다. ‘유아 영어교육, 올바른 교재선택과 성공적인 수업 솔루션’이 주제다. 영어교육에 관심을 가지는 원장영어교사학부모 등 누구나 제한없이 참가할 수 있다.

▶문의=02-537-1106, www.dekaedu.com

[사진설명]데카에듀 박진성 대표이사는 “영어학습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모국어를 배우듯’ 자연스럽게 익히는 것” 이라며 “반복적으로 영어사용환경에 노출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정현진 기자 correctroad@joongang.co.kr / 사진=김경록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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