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 보장 질병 '계속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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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을 지키는 것 못지않게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는 것도 중요하다. 사람의 일이란 알 수 없는 것이 아닌가. 따라서 여유가 있을때 큰 질병에 걸렸을때 치료비와 생활비를 어떻게 감당할 것인지 미리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이같은 경우를 준비하는 것이 생명보험사의 건강보험이다.

건강보험은 질병에 걸렸을때 치료 관련 비용을 보장해주는 상품이다. 종신보험이 사망후 유가족의 경제 문제 해결에 초점을 맞추었다면 건강 보험은 생존시의 생활 보장에 주안점을 둔다.

건강보험으로 질병의 진단, 치료, 완치시까지 보험금을 지급받을 수 있고 국민건강보험(의료보험)의 부족한 부분을 보상 받을 수 있다. 특히 위암.간암.폐암 등 암과 뇌혈관질환.고혈압.심장병.당뇨병.간질환 등 각종 성인병에 대해 진단에서 입원.수술.간병.요양 등 종합적인 보장을 해 주는 상품들이 나와있다. 월 보험료는 가입자의 연령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순수보장형은 2만~3만원대, 만기환급형은 4만~5만원대의 상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최근에는 남녀별로 발생 빈도가 높은 질병을 특화해 보장하는 성(性)별 전용상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다. 여성 전용 상품의 경우 자궁.난소.유방 등과 관련된 부인성 질환에 대한 보장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또 질병의 종류가 늘어나는 현실을 반영해 보장 질병의 범위가 점차 확대되는 것도 하나의 추세로 꼽을 수 있다. 건강보험에 가입할때는 치료 비용이 충분하게 보장되는지를 먼저 따져 보아야한다. 건강 보험은 본래 취지가 생존 급부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만큼 이점을 우선 고려해야한다. 특히 암과 같이 고액의 치료비가 드는 질병의 경우 사망 보장보다는 생존시 치료비 설계가 어떠한지를 꼼꼼히 살펴보아야한다.

다음으로는 보장되는 질병의 범위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이 경우에는 특히 가입자 본인의 집안 병력(病歷)을 참고해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유전적으로 발생 가능성이 큰 질병을 보장하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미래를 대비하는 목적에 잘 부합한다는 것이다. 시판중인 상품으로는 대한생명의 '대한행복지킴이 건강보험', 교보생명의 '교보 웰빙 건강보험', 신한생명의 '신한라이프 건강보험', AIG생명의 'AIG 다보장 의료보험', 알리안츠생명의 '알리안츠 셀프케어보험'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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