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중소기업용 ‘스마트 워킹’ 사업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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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LG유플러스가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중소기업용 ‘스마트 워킹’ 솔루션 시장에 뛰어든다. 스마트 워킹이란 언제 어디서나 네트워크로 연결된 사람들이 협업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스템이다.

두 회사가 내놓은 서비스 이름은 ‘U+ 스마트 SME’다. 중소기업이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경영을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MS의 소프트웨어와 LG유플러스의 통신 서비스를 결합했다. MS는 ‘SaaS(Software as a Service)’ 플랫폼으로 소프트웨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스(SaaS)란 필요한 소프트웨어만 인터넷을 통해 그때그때 끌어다 쓰는 것을 말한다.

고현진 BS사업본부장은 “비싼 스마트 워킹 솔루션을 따로 사지 않고, 저렴한 비용으로 업무 효율 개선과 생산성 향상을 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국내 300만 개 중소업체 중 근로자 수가 100명 이하인 50여만 개 회사를 주된 영업 대상으로 삼았다. 2012년까지 1만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 서비스를 통해 MS가 제공하는 소프트웨어는 경영 관리, 매출 고객 관리, 전자세금계산서, 웹팩스, MS 메일, MS 오피스와 프랜차이즈 운영관리, 건설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10여 종이다.

LG유플러스는 기업용 인터넷전화와 전용 네트워크, 기업 유무선 융합(FMC) 서비스, 콜센터 운영사를 위한 레코딩 시스템 등을 지원한다. 고객사의 규모·업종에 따라 서비스 내용을 달리 구성할 수 있다. 단순 통신 서비스를 사용할 때보다 비용도 적게 든다. 가령 경영관리 ERP 사용료는 월 2만9900원이지만 유무선 통신 서비스에 함께 가입한 경우 할인 혜택을 주는 식이다.

이나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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