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를 노래하는 남이섬 책나라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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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원주시가 흥업면 사제리 광역쓰레기 매립장 내 사용이 끝난 지역에 조성한 ‘푸른 동산’ 일대에 왜성아스타가 만개했다. 시는 이 일대 6900㎡에 꽃묘동산을 조성해 매립장을 찾는 시민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을이 깊어 가고 있다. 이번 주말 충청·강원지역에서는 무술축제와 가을 야생화를 볼 수 있는 다양한 축제가 열린다. 가족과 함께 볼만한 축제와 행사를 소개한다. 

1일 ‘제1회 대한민국 화폐박람회’가 열리는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대전컨벤션센터에 가면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세계 희귀 화폐와 훈장 등을 구경할 수 있다. 대한민국 첫 지폐인 ‘호조태환권’과 대한제국 최고의 훈장인 ‘금척대훈장’ 등이다. 또 세계 100여 국가의 화폐 2000여 점이 전시된다. 

특히 2∼3일 열리는 화폐 경매행사에는 ‘호조태환권’과 ‘금척대훈장’이 경매돼 화폐수집가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매시작가는 호조태환권은 8000만원,금척대훈장은 5000만원이다. ‘과학과 예술의 창조적 만남, 화폐 그 역사 속으로’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박람회는 ‘세계 화폐전시’, ‘KOMSCO 이야기’ 등 다양한 전시행사로 꾸며진다.

충주 세계무술테마파크에서는 지난달 29일 개막한 2010 충북 충주세계무술축제가 ‘오천년 민족혼과 세계무술의 만남’이란 주제로 3일까지 열린다. 312개국 28개 무술단체가 참가,택견, 중국의 ‘소림무술’, 태국의 ‘무에타이’ 등 각국의 전통무술을 선보인다. 시민과 관광객이 참여하는 부부팔씨름대회, 최고의 철인을 찾아라, 닭싸움 월드컵도 열린다.

어린이 책 문화축제인 세계책나라축제가 1일부터 11월4일까지 45일간 ‘나미나라 공화국’인 춘천시 남이섬에서 열린다. 올해부터 격년제로 열리는 축제는 22개 나라 42명의 유명한 동화작가와 그림작가들이 공동으로 저술한 책『평화 이야기(Peace Story)』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국제적으로 권위를 인정받고 있는 미국 칼데콧 메달의 2003년 수상자인 미국 에릭 로만(53)씨를 비롯 책의 저자가 대거 참석해 세미나와 스토리텔링 및 워크숍을 진행한다.

소포리 사람들의 강강술래, 미8군 재즈앙상블의 사운즈 오브 피스(Sounds of Peace)콘서트, 새소리 물소리 어린이 동요제 등 다양한 공연도 마련됐다. 야영을 하면서 클래식, 팝, 재즈 등 다양한 장르의 뮤지션 공연을 감상하는 플레이그라운드 뮤직 & 캠핑 페스티벌이 1~3일 춘천 중도에서 열린다. 유럽을 대표하는 인디 팝 밴드인 타히티80 를 비롯, 파리스 매치, 포니 포니 런런, 킹스턴 루디스카, 10㎝, 말로, 굴소년단, 전제덕 등도 출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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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찬호·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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