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호에게 전북은 선수 생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해 준 팀이다. 2006년 광주 상무에서 제대한 그는 울산 현대로 복귀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결국 염기훈과 2대 1 트레이드로 전북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전북에서 다시 태어났다. 한 시즌 반 동안 43경기에서 7골·5도움을 기록했다. 강원 이적 역시 “고향에서 뛰고 싶다”는 자신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였다.
정경호는 “강원에 온 뒤 전북전에 뛴 것은 처음이다. 친정팀에 좀 미안하긴 하지만 시즌 한 골도 없었는데 이번 골로 부담을 덜었다”며 기뻐했다. 강원 김영후는 도움 해트트릭(K-리그 통산 28호)을 기록했다.
전주=온누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