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시 친환경 무상급식 실무추진단 발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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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아산시는 시청 상황실에서 시의원, 교육청관계자, 관련교수, 학부모, 영양사, 친환경생산자, 관련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실무추진단 모임을 가졌다.

지난 6.지방선거에서 친환경 무상급식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된 지자체장이 많지만 실무추진단 구성은 아산시가 처음이다. 이날 모임에서 추진단장으로 선출된 아산YMCA 박성순 이사는 “민간주도의 친환경 무상급식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박 추진단장은 “내년부터 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친환경무상급식을 실시할 계획이다. 앞으로 자주 모임을 갖고 추진방향과 방안 등을 협의해 나가자”고 말했다.

YMCA 김지훈 간사는 “아산시가 발 빠르게 실무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친환경 무상급식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어 다른 지자체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면서 “모든 지자체가 주시하고 있는 만큼 성공적으로 추진해야하는 사명감도 갔고 있다”고 말했다.

복기왕 시장의 공약사업이기도 한 친환경 무상급식은 지역농산물을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의미와 함께 잘 먹이는 것도 교육의 경쟁력이라는 차원에서 추진되는 정책이다. ‘아이들 건강도 좋아지고, 농민소득안정에도 기여’하는 사업이라는 기대를 낳고 있다.

한편 충남도의회는 2일 45명의 도의원 중 32명의 서명으로 상정된 ‘친환경 무상급식 추진 특별위원회’ 구성의 건을 “생산 기반이 구축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부결시켜 시민사회의 반발을 사고 있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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