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미디어네트워크, 방송담당 사장에 남선현 전 KBS미디어 대표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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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 미디어 네트워크(JMnet)는 6일 종합편성 채널 진출을 위해 남선현(63) 전 KBS 미디어 대표를 방송담당 사장에 영입했다. JMnet은 중앙일보를 비롯한 신문ㆍ방송ㆍ인터넷ㆍ잡지 등 20여개 매체를 보유한 종합미디어그룹이다.

1974년 동양방송(TBC) 기자로 언론계에 발을 들여놓은 남 사장은 방송 실무와 이론, 업계사정에 두루 정통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특히 미디어 업계에선 글로벌 전략에 정통한 전문가로 남 사장을 꼽는다. 그는 KBS 보도본부에서 워싱턴ㆍ뉴욕특파원을 지냈고, KBS 글로벌센터장을 역임했다. KBS 미디어 대표로서 최근 괄목할 만한 콘텐트 수출 성과도 이끌어 왔다.

남 사장은 사회부ㆍ경제부 등을 거친 정통파 기자 출신이다. 그가 취재하고 제작한 다큐멘터리 ‘노벨상에 도전한다’는 13회 한국방송대상(대통령상)을 수상했다. 이밖에도 수십 편의 해외 특집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 쓰레기 분리수거 제도를 도입하게 된 ‘철저추적 쓰레기’ 기획기사 등 공익 보도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냈다.

남 사장은 언론계와 학계, 업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활동도 펼쳐왔다. 그는 심층뉴스의 가능성을 모색한 ‘한국 TV뉴스의 포맷변화에 따른 수용자 반응에 관한 연구’ 논문으로 성균관대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또 한국언론학회 부회장과 한국스피치커뮤니케이션학회 부회장, 성균관대 신문방송학과 겸임교수 등을 지냈다. 한국방송협회 사무총장과 한국지역민영방송협회 상임부회장도 역임해 지상파 방송과 지역 방송사 현황 등 업계사정에 밝다.

JMnet 유권하 기획조정팀장은 “ 남사장은 방송업계의 현실과 앞으로의 나아갈 방향 등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며 “글로벌 감각을 갖춘 국내 최고의 방송 전문가라는 점을 높게 평가해 영입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걸어온 길=▶휘문고, 서울대, 서울대 신문학 석사, 성균관대 언론학 박사 ▶ KBS 영상사업단 이사, 글로벌센터장, KBS 미디어 대표(현) ▶한국언론학회 부회장,한국방송학회 이사 ▶김정일국방위원장 초청 한국언론사사장 평양방문단 대변인, 17대 대통령선거방송 심의위원 ▶성균관대 신방과, 단국대 언론홍보학과, 경기대 다중매체영상학부 겸임교수

디지털뉴스 jd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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