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 중 한 명 "종교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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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8면

우리나라 종교인구는 1984년 43.8%, 89년 49%, 98년 52.8%로 꾸준히 증가추세를 보여 지난해 말 현재 총 57.0%인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여성은 63.8%가 "종교가 있다"고 대답해 남성(50.1%)를 크게 앞섰다. '한국교회 미래를 준비하는 모임'(대표 이동원 지구촌교회 목사)은 한국갤럽과 공동으로 지난해 7~10월 전국의 성인 남녀 6280명을 대상으로 한 서베이결과를 단행본 '한국교회 미래 리포트'(두란노)로 펴냈다.

이에 따르면 국내 빅3 종교는 불교 .개신교.가톨릭으로 이 가운데 불교신자가 26.7%로 가장 많았고, 개신교(21.6%), 천주교(8.2%), 기타(0.6%) 순이었다. 개신교.천주교를 합친 기독교 전체 인구는 29.8%로, 한국사회의 최대종교로 확인됐다. 신앙 생활 동기를 묻는 질문에는 개신교인 가운데 45.5%가 '구원과 영생을 위해서'라고 답했고, 불교인의 74%와 천주교인의 73.2%는 '마음의 평안을 위해서'라고 응답해 종교별 차이를 드러냈다.

종교를 믿지 않는 비종교인들은 '바빠서'(16.9%), '필요성을 못 느껴서'(16.3%), '종교에 관심이 없어서'( 11.8%) 등의 이유를 들었다.

조우석 문화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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