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광장에 신개념 전시공간 문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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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설 공사가 진행 중인 옛 전남도청 앞 민주광장에 31일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인 ‘쿤스트할레 광주’를 개관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31일 개관한 새로운 개념의 복합문화공간 ‘쿤스트할레 광주’의 내부 모습. [쿤스트할레 광주 제공]

쿤스트할레(Kunsthalle)는 전시 공간(Art Hall)을 뜻하는 독일어다. 우리말 이름으로 ‘아시아문화마루’인 쿤스트할레 광주는 수출용 컨테이너 박스 29개를 쌓아 올려 건축면적 520㎡(159평), 건축연면적 1019㎡(309평) 규모로 만들어졌다.

‘쿤스트할레 광주’는 시민들이 문화전당을 미리 체험하고, 문화적 활력을 일으켜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에 시민 참여의 전기를 만들기 위해 마련한 공간이다.

4각 입방체 형태의 컨테이너 박스가 광장을 중심으로 성벽처럼 둘러쳐지면서 중앙에 공연장과 전시장이 만들어졌다. 특히 3층 외관을 장식하는 옥외의 대형 영상 스크린이 사람들의 시선을 끈다. 내부는 복합공연장과 영상예술을 감상하는 ‘미디어스크린 월’(media wall), 문화 도서실, 아트 라운지 등으로 꾸며진다.

쿤스트할레 광주의 개관 행사로 스위스 출신의 국제적 예술그룹 이토이의 작품전이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유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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