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값엔 기술료도 포함 서비스 質로 비교했으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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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3일자 E5면에 실린 안경 소비자 가격이 공장도 가격의 10배에 이른다는 기사 내용을 접했다. 안경 가격이 많이 부풀려진 것 같다는 오해에 대해 해명코자 한다.

안경은 국민의 눈 건강을 위한 필수 의료용구라 할 수 있다. 안경은 테와 렌즈가 결합된 의료용구로, 시력보호를 위해서는 전문 안경사의 조제가 필요하다. 안경을 조제하기 위해서는 광학적 요소에 따라 안경사가 시력을 측정하고 문진해야 한다.이어 테를 선택하고 도수에 따라 처방하고 조제해야 한다.

안경사의 기술료는 의사의 의료수가와 마찬가지로 보건의료행위에 대한 정당한 대가다.1996년 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안경사의 조제수가는 안경 하나에 3만1천원이다. 안경의 공장도가와 소비자 가격을 단순 비교해 안경사들이 이윤을 많이 남기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는 것이다. 안경 가격을 따지기 보다는 얼마나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받느냐 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정학·대한안경사협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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