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외곽순환도 호원IC 2012년 착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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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2007년 폐쇄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의정부 호원 임시 IC 자리에 호원IC가 정식으로 개설된다. 김덕현 경기도 의정부시 도로과장은 22일 “호원IC는 국비와 지방비 572억원(추정)을 들여 올해 기본설계, 내년 실시설계 등 행정 절차를 거쳐 기존 IC를 보완한 입체 IC 형태로 2012년 착공해 2014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호원 임시 IC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가 부분 개통됐을 때 운전자 편의를 위해 간이 램프 형태로 임시 개설됐다. 그러나 의정부IC와 간격이 짧아 교통 정체와 사고를 유발할 우려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2007년 6월 폐쇄됐다.

이후 의정부 시내에서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이용이 불편하고 의정부IC와 3번 국도(평화로) 일대의 교통 체증이 발생하는 등의 문제점이 지적되자 지역 국회의원과 자치단체·기초의회·주민들이 나서 호원IC 재개설 촉구운동을 벌여 왔다.

의정부시는 호원IC가 개통되면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와 의정부 서부순환로(호원동∼가능동)를 직접 연결, 동부간선도로와 평화로 등으로 우회하는 현재에 비해 20분 이상 차량 운행시간을 단축시킬 예정이다. 주말이면 교통 체증이 극심한 의정부IC 일대의 교통난도 해소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민주당 문희상(의정부갑) 의원은 “기획재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의뢰해 실시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호원IC의 경제성이 높게 나타났다”며 “기본 및 실시설계에 따른 비용 40억원은 이미 국비로 확보된 상태”라고 소개했다.

전익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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