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과학자들이 인간 줄기세포를 이용해 쥐의 몸 속에서 정상적인 기능을 하는 인간의 신장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3일 보도했다.
이스라엘 와이즈만 과학연구소의 야이르 라이스너 박사팀은 영국 의학전문지 '네이처 메디신'최신호에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쥐의 몸 속 빈 공간에 인간 태아의 신장 줄기세포를 주입해 미니 신장으로 성장시키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 신장은 정상적인 인간 신장보다 크기가 작지만 소변을 배출하는 등 완전히 정상적인 기능을 했다.
연구팀은 "돼지의 몸에 초기 줄기세포를 이식할 경우 인간과 같은 크기를 지닌 완전한 인공신장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임상시험에 성공하면 수년 내 이식수술용 신장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