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세일정보 믿지마세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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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지난달 강남 모백화점의 한 아동복 브랜드에서 조카에게 코트를 사줬다. 아이 옷 치곤 값이 꽤 비싸 판매원에게 혹시 곧 할인판매를 할 계획은 없는지 물어봤다. 판매원이 세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해서 그냥 구입했다. 그런데 오늘 언니가 다른 백화점에 갔다가 똑같은 브랜드에서 할인판매를 하고 있는 것을 봤다면서 흥분한 목소리로 전화했다. 똑같은 코트를 어떻게 한 달도 채 되지 않아 할인판매를 하는지, 또 백화점 점원은 왜 그런 거짓말을 했는지 화가 났다.

코트를 구입했던 백화점에 전화를 했더니 그 백화점에서는 세일을 안한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개 한 브랜드의 할인판매 때는 전 백화점에서 동시에 실시하는 것으로 소비자들은 알고 있다. 왜 백화점과 브랜드에서 행사일정을 일관되게 조정하지 못했는지 이해할 수 없다. 그나마 백화점 카드로 구입했기 때문에 5%라도 할인을 받았다는 데서 위안을 받아야 할까.

이지은·서울 성동구 응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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