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상대 비방 자제해 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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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유지담(柳志潭) 중앙선관위원장은 5일 대선 후보들에게 공한을 보내 이번 대선에서 상호 비방을 자제하고 페어플레이를 해줄 것을 촉구했다.

柳위원장은 "최근 정당의 성명·논평·홍보물이나 연설 내용 중에 상대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흠집내기 또는 인신공격성 비방에 가까운 표현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이런 분위기가 계속되면 대립과 갈등의 선거후유증으로 누가 당선되더라도 국정운영이 어렵게 되고 국민화합을 이룰 수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柳위원장은 또 "선거과정이 정치싸움으로만 비춰져 국민이 등을 돌린다면 축제의 선거는 물론 희망을 열어가는 정치는 기대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국민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정치불신과 국민 간의 갈등을 불러일으켜 국민통합을 어렵게 하는 선거운동 사례가 일어나지 않도록 후보들이 깊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요청했다.

김성탁 기자

sunt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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