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민·이현동, 위장전입 사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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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와 이현동 국세청장 후보자는 13일 자녀들의 학교 진학과 관련해 불거진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 사과 입장을 표명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 “신 장관 후보자는 딸들의 초등학교 적응 문제로 인해 다른 학교로 전학시킬 목적으로 (주거지인) 고양시의 인근 동으로 주민등록을 옮긴 사실이 있다”며 “신 후보자는 이 같은 행위가 적절하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사과의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에 앞서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은 “신 장관 후보자가 1995년 7월 일산 B마을로 이사한 후 세 딸이 상급 학교로 진학하는 시점마다 좋은 학군 지역으로 위장 전입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이 국세청장 후보자 측도 2000년 부인과 딸이 자신과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분리돼 있었던 데 대해 “딸의 학교 문제 때문에 주소지를 옮겼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국세청장 후보자 측은 2000년 11월 부인과 딸이 같은 동네의 다른 아파트로 분리해서 전입신고했다가 6개월 뒤 본래 주소지로 다시 옮긴 것에 대해 이같이 설명하고 “잘못된 점에 대해선 청문회에서 사과 등 적절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강기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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