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티의 계절' 샴페인이 흥 돋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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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의상과 흥겨운 음악, 들뜬 분위기의 사람들….

파티의 계절이 머지않았다. 파티에 필수품이 있다면? 바로 샴페인이다.

황금빛 소용돌이와 뽀글거리며 올라오는 거품, 그리고 그윽한 향…. 샴페인은 흥을 돋우어 줄 뿐 아니라 우아한 품격과 아름다움을 더해줘 파티의 격을 올려준다.

예로부터 샴페인은 '축제의 술'이라 불리며 축하와 기쁨의 의미로 통했다. 국내에는 80년대 말부터 들어오기 시작했다. 아직 대중화되지 않았지만 해마다 이맘때면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는다고 업계 관계자는 말한다.

주류 회사들은 올 겨울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샴페인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 제품은 5만~10만원 정도면 구입할 수 있다. 40만 원 대의 고가의 상품도 나와 있다.

까브드뱅 홍보담당 서숙영 씨는 "샴페인은 최상급의 재료를 사용하고 수작업으로 만든다. 샴페인을 진정으로 즐기는 사람들은 비싸더라도 고가의 제품을 많이 찾는다"고 말했다.

◇모엣 헤네시 코리아=모엣 샹동과 돔 페리뇽을 제안했다.

모엣 샹동은 균형미가 뛰어나다. 적포도 피노누와·피노미에, 청포도 샤르도네 등을 원료로 한다. 그래서 여러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다.가격은 5만 원대다.

돔 페리뇽 제품으로는 외노떼끄 빈티지 1988, 로제 빈티지 1992, 빈티지 1995 등이 있다. 빈티지 1995는 브리오슈·아몬드·살구향이 난다. 로제 빈티지 1992는 핑크빛으로 은은한 꽃향기와 코코아 향이 난다.

◇대유와인=브뤼트 프리미에와 크리스털 뢰더러를 추천한다. 브뤼트 프리미에(7백50㎖ 9만원)는 적포도인 피노누와(66%)와 청포도 샤르도네(34%) 등 두 종류의 포도로 만들었다. 풍부하고 부드러운 맛을 낸다고 대유와인 측은 소개했다. 배·사과 등의 신선한 과일 향과 토스트·아몬드 향 등이 어우러져 있다.

크리스털 뢰더러(7백50㎖ 40만원)는 샴페인의 명가 루이 뢰더러가에서 만들었다. 19세기 러시아의 황제 알렉산더가 즐겨 마시던 상품으로 최상급 포도만을 사용한다고 회사 관계자는 설명했다.

흰색 꽃향기와 토스트 향을 느낄 수 있으며 깊고 부드러운 맛이 난다.

◇까브드뱅=테텡제 브루로제 샴페인(7백50㎖ 8만5천원)을 권한다. 청포도인 샤르도네와 적포도인 피노누와·피노메니에 등을 원료로 한다. 풍부한 과일향이 느껴져 신선하면서도 달콤한 맛을 볼 수 있다. 제조할 때 적포도의 색상을 완전히 제거하지 않아 엷은 선홍색을 띤다.

이 회사는 샤도네만을 사용한 꽁떼드 샹파뉴 블랑드 블랑(7백50㎖ 25만원)도 선보이고 있다. 가볍고 발랄한 맛이 나는 제품으로 여성들이 많이 선호한다고 회사 측은 소개했다.

까브드뱅은 밀레니엄 메그넘 브릿(1.5ℓ43만원)도 시판하고 있다. 샤르도네·피노누와·피노메니에 등을 원료로 해 풍부한 맛이 난다.

김아영 hhmori@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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