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칠한 피부에 수분 촉촉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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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나 계절이 바뀌고 있다는 사실을 잘 느낄 수 있는 지표가 있다. 바로 우리의 피부다. 겨울이 되면 차갑고 메마른 대기가 피부 수분을 빼앗아 간다. 피부가 건조하게되면 잔주름을 유발하고 탄력을 떨어져 결국 노화를 촉진하게된다. 한 겨울에 잘 관리한 피부는 봄이 되면 더 빛나는 법이다.

건조한 겨울에는 피부에 스킨과 로션만으로는 충분한 수분을 공급할 수 없다. 따라서 겨울에는 보습 에센스를 일상적인 케어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지만 무조건 많이 바르는 것보다는 완두콩 크기 정도의 양을 고르게 펴 발라 잘 스며들게 하는 것이 좋다.

만일 피부 건조가 특히 심해 하얗게 각질이 일어날 정도라면 에센스와 팩을 손바닥에 덜어 잘 섞은 다음 얼굴 전체에 고루 펴 바른다. 마사지하듯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펴 바르고 마무리할 때는 얼굴 전체를 양손으로 감싸 수분과 영양이 고루 흡수되도록 해야한다.

입술은 다른 부분보다 민감하고 연약해서 겨울에는 특히 더 갈라지거나 트기 쉽다. 손끝으로 입술에 에센스를 충분히 발라준 후 랩을 씌워 10 ~ 15분 정도 두면 입술이 훨씬 촉촉해 진다.

아울러 탄력 있는 얼굴선을 만들기 위해서는 ① 먼저 입아귀를 최대한 가로로 늘이고 턱에서 목까지 근육을 바깥쪽으로 잡아 당겨 본다. ② 다음에는 반대로 얼굴 근육을 모두 코 쪽으로 모으듯 입을 한껏 오므리고 눈도 감아 얼굴 근육을 모아 준다. ③ 이러한 동작을 3~4회 반복한 후 탄력 강화 에센스나 크림을 얼굴 전체와 목까지 골고루 펴 발라 주는 것으로 마무리한다.

여름에는 누구나 신경 써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지만 겨울에는 방심하기 쉽다. 하지만 겨울의 자외선양도 무시할 수준의 것이 아니다. 스키장이나 눈썰매장 같은 눈밭에 갈 경우에는 한 여름 못지 않게 자외선을 쬐게 되므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줘야 한다. 메이크업 제품도 SPF 지수가 표기된 자외선 차단 기능이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도움말=태평양 미용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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