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크아웃 사실상 마무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경제 02면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 기업 상당수가 이달 중 조기 졸업을 추진하거나 '자율추진' 기업으로 바뀔 전망이다. 나머지 워크아웃 기업도 곧 처리 방향이 결정돼 이달을 고비로 워크아웃 방식의 구조조정은 사실상 매듭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2일 주채권은행에 따르면 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21개사 가운데 신동방·대우건설·대우인터내셔널·남선알미늄 등은 워크아웃 졸업 직전 단계인 자율 추진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다.

또 대우자동차판매에 대해서는 채권단이 지난주 전체회의를 열고 이달 중 워크아웃 조기 졸업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아파트 건설 전문업체로 자율추진 단계인 경남기업의 경우 채권단이 이달 중순 전체회의를 열어 워크아웃에서 조기 졸업시킨 뒤 채권단 지분매각을 추진할 예정이다.

서적용지 생산업체인 삼일공사도 영업과 자구계획이 순조로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주관으로 이달 중 조기 졸업이 추진된다.

㈜새한은 출자전환을 통해 3천억원 가량을 추가 지원하는 내용의 채무 재조정안과 자구계획 이행 양해각서(MOU) 체결안을 채권단협의회에 상정해 놓은 상태로 내년에 자율추진 단계로 전환될 전망이다.

허귀식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