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제83회전국체육대회>사격 이혜은 비공인 세계타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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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개막한 제83회 제주 전국체육대회 초반부터 사격과 역도·사이클 등에서 무더기로 신기록이 쏟아졌다.

이틀째인 10일 사격 여고부 공기소총 개인전 본선에서 이혜은(전남여고)이 4백점 만점을 기록, 비공인 세계 타이 겸 한국 타이기록을 수립했다. 한국선수 중 이 종목 만점은 최대영·서선화에 이어 세번째다. 이혜은은 그러나 결선에서는 부진, 은메달에 머물렀다.

사이클 남자 일반부 4km 개인추발에서는 아시안게임 2관왕 조호성(서울시청)이 4분41초798로 한국신기록(종전 4분45초060)을 세웠으며, 여자일반부 3천m 단체추발에서는 충남팀이 3분40초846을 기록, 종전 한국기록(3분41초150)을 0초304 단축했다.

여자 역도에서는 국가대표 김미경(한체대)이 한국신기록 2개를 작성하며 3관왕에 올랐다.

경기도 대표 김미경은 여자일반부 63㎏급 인상 3차 시기에서 95㎏을 들어 종전 한국기록(93.5㎏)을 1.5㎏ 경신했고, 용상 2차 시기에서 1백17.5㎏을 가볍게 들어올려 합계 2백12.5㎏으로 자신의 한국기록(2백7.5㎏)을 5㎏ 올려놨다.

여일반부 53kg급에 출전한 '주부 역사' 최명식(31·울산시청)은 전국체전 6회 연속 3관왕에 오르는 대기록을 세웠다.

한편 '기록소녀' 임정화(대구서부공고)는 개막일인 9일 역도 여고부 58kg급에서 무려 4개의 한국신기록을 세우며 3관왕에 올랐다.

육상 여자일반부 1만m에서는 지난 3일 중앙일보 서울국제마라톤에서 선두로 달리다 체온저하로 아깝게 기권한 배해진(서울시 도시개발공사)이 33분24초를 기록, 오미자(33분53초·익산시청)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했다.

수영 남고부 자유형 4백m에서는 아시안게임 자유형 1천5백m 은메달리스트 조성모(해남고)가 4분02초68로 우승했다.

제주=신동재·정제원·최민우 기자

djsh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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