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오늘 개막 제주서 역대최대 규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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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3회 전국체육대회가 9일 오후 3시 제주종합운동장에서 개막식을 갖고 7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부산아시안게임 때문에 예년보다 한달 가량 늦게 열리는 이번 체전은 '푸른 꿈, 힘찬 기상, 한라에서 세계로'라는 구호 아래 16개 시·도와 13개국에서 온 해외동포 등 2만2천1백76명(임원 5천33명, 선수 1만7천1백43명)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육상·축구 등 38개 정식 종목과 2개 시범종목(소프트볼·트라이애슬론) 등 모두 40개 종목에서 고장의 명예를 걸고 기량을 겨룰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해 홈팀 충남에 종합우승을 내줘 6연속 종합우승을 놓친 경기도와 2연패를 노리는 충남, 그리고 영원한 우승후보 서울 등 3개 시·도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개최지인 제주도는 29개 종목에 8백여명의 대규모 선수단을 출전시켜 탈꼴찌를 노린다. 이번 체전에는 남자 높이뛰기의 이진택, 탁구의 유승민, 남녀 유도에서 결혼을 약속하고 나란히 금메달을 딴 김형주-이은희 커플 등 아시안게임 스타들이 대거 출전한다.

이번 체전을 문화축제를 겸해 치르기로 한 제주도는 칠머리당굿·영감놀이·세경놀이·물허벅지기 등 제주의 민속놀이 이벤트도 대거 마련했다.

신동재 기자

djshin@joongang. co. 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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