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착공 北"내달 20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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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북측이 개성공단을 다음달 20일께 착공할 것을 제의했다.

남북경제협력추진위원회 회의를 위해 평양을 방문한 남측 대표단은 7일 "북측 대표단의 최현구 삼천리총공사 사장이 전날 열린 환영 만찬에서 '개성공단 착공식을 오는 12월 20일께 거행할 것을 남측에 제안하겠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북측은 이를 위해 개성공업지구 특별법을 다음주 중 남한의 국회격인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에서 의결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남측 대표단에 이번 방문 기간 중 개성공단 부지를 돌아볼 것을 권유했다.

한편 윤진식 남측 대표단 위원장은 이날 평양 고려호텔에서 열린 남북경협위 3차 회의 기조발언에서 "남북 경제협력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북한 핵 문제가 조기에 해결되는 것이 필요하다"며 북측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평양=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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