⑧ 경 주:무엇을 먹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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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안의 감포와 그 인근 수중 왕릉에 가면 횟집을 찾게 된다. 5년 전 문을 연 늘시원 리조트 횟집(054-744-1177)은 수족관으로 둘러싸인 '바닷속의 집'이다.

실내에 들어서면 유리창을 통해 1백여마리 방어떼와 돔·복어 등의 유영(游泳)을 감상할 수 있어 어린이들이 좋아한다.

광어·우럭·도다리 등이 1인분에 1만5천원 선이며 생선 매운탕은 무료다. 공기밥은 1천원.

대릉원 옆에는 20여곳의 쌈밥집이 단지를 이뤄 영업 중이다.그중 삼포쌈밥(054-749-5776)이 가장 오래됐다.

비치된 각종 골동품이 눈요기로 좋다. 쌈밥의 생명은 쌈장. 된장에 7∼8가지 양념을 넣고 볶아 고소한 것이 입맛을 돋운다. 쌈으로는 근대·호박잎·케일·다시마·배추 등이 나오며 반찬은 15가지로 매일 바뀐다. 1인분에 7천원.

경주시 천북면을 비롯해 산내·모아면 등 세 곳엔 한우단지가 있다. 천북한우단지가 1993년 가장 먼저 문을 열었다. 단지 내에는 20여개의 식당이 있다. 그중 삼삼식당(054-774-0898)이 오래됐으며 소금에 간간하게 절인 배추쌈이나 얇고 넓적하게 썬 단무지에 고기를 싸먹는 맛이 일품이다. 1인분에 1만2천원.

이밖에 경주를 찾으면 경주빵을 맛보아야 한다. 방부제와 조미료를 사용하지 않고 단팥맛이 빼어나 전국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식품이다. 손으로 만들기 때문에 전문가도 하루에 8백여개밖에 못 만든다.

'경주빵'(//cafe.daum.net/kyoungjubread·054-772-1700)은 유일하게 계피를 넣은 계피빵도 만들며 1개 값은 4백(경주빵)∼5백원(계피빵). 택배도 가능한데 5만원어치 이내를 주문하면 3천원의 택배료를 받으며 그 이상은 무료로 배달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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