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니커등 3개사 공모주 청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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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9면

이번 주에는 거래소 상장을 위해 마니커가, 그리고 코스닥 등록을 위해 모닷텔·휴먼정보기술이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표 참조>

◇마니커=닭고기 전문 업체로 유명하다. 1985년 대연식품으로 출발한 뒤 대상 마니커를 인수했으며 2000년 12월엔 코스닥에 벤처 기업으로 등록했으나 최근 거래소 이전을 결정, 상장 심사를 통과했다.

종계·부화·사육·가공 등에 이르는 체계적인 생산 시스템을 갖췄으며, 특히 올해부터 세계 최대의 닭고기 수입국인 일본 시장에 본격 진출해 삼계탕용 제품 등을 팔아 상반기에만 35억7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앞으로 국내 닭고기 시장을 놓고 중국산 수입 냉동 제품 등과의 경쟁이 예상된다.

이번 청약은 주간사인 메리츠증권에서만 받는다. 단 국민·주택·우리은행 등에 메리츠 증권 연계 계좌를 갖고 있는 투자자들도 청약이 가능하다.

◇모닷텔=부호분할다중접속(CDMA)방식의 무선 이동통신 단말기를 만든다. 설립 당시(98년)엔 '위더스 전자'로 출발했으나 올해 상호를 바꿨다.

제품을 홍콩 등의 유통업체에 판매하거나, 노키아·모토로라 등 세계 유수의 통신 서비스 업체에 직접 공급하고 있다. 현재 중국 정부가 지정한 CDMA 단말기 제조업체를 상대로 마케팅을 벌이고 있으며, 미주 지역 공략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LG전자·노키아 등 세계적인 회사와 경쟁을 벌여야 한다는 점이 다소 부담스럽다. 현투증권에서만 청약을 받는다.

◇휴먼정보기술=97년 반도체 관련 업체의 시스템 구축(SI) 사업으로 출발했다. 컴팩 코리아와 리셀러(reseller·판매 대행)계약을 한 뒤 98년 34억원이던 매출을 지난해엔 2백28억원으로 끌어올렸다. 유닉스 서버 시스템 구축 분야에서 대우조선·삼호중공업·LG전자 등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2000년 설립한 연구소에선 교육 관련 및 스마트 카드 관련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매출 중 서버 판매 비중이 78%를 차지했는데, 서버 시장은 정보기술(IT) 경기에 민감하다는 점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주간사는 현대증권이며, 교보·동원·대우·한화증권에서도 청약을 받는다.

김준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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