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안개 속 새떼들이 숨어 우는 아침나절
가려진 숲 사이로 불 지핀 잎사귀들
가을은 우듬지 위에 첫 걸음을 딛는다
살며시 물결 위에 새겨둔 햇빛 지문
바람의 손이 닿자 은물결로 반짝이고
저녁 물 휘돌아 가는 가을 강에 노을지네
푸른 옷 벗어두고 단풍의 옷을 걸친
낙엽도 선물 같아 걸음마다 뿌려지고
아버지 귀밑머리도 하얗게 물이 든다
장해주(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주몽아파트 1014동 710호, 안양예고 3년)
1 읽는 중
가을
안개 속 새떼들이 숨어 우는 아침나절
가려진 숲 사이로 불 지핀 잎사귀들
가을은 우듬지 위에 첫 걸음을 딛는다
살며시 물결 위에 새겨둔 햇빛 지문
바람의 손이 닿자 은물결로 반짝이고
저녁 물 휘돌아 가는 가을 강에 노을지네
푸른 옷 벗어두고 단풍의 옷을 걸친
낙엽도 선물 같아 걸음마다 뿌려지고
아버지 귀밑머리도 하얗게 물이 든다
장해주(경기도 군포시 산본동 주몽아파트 1014동 710호, 안양예고 3년)
Posted by 더존비즈온
Posted by 더 하이엔드
Posted by 시몬스
Posted by 더존비즈온
Posted by 한화솔루션
Posted by 더 하이엔드
메모를 삭제 하시겠습니까?
중앙일보 회원만열람 가능한 기사입니다.
중앙일보 회원이 되어주세요!회원에게만 제공되는 편의 기능이 궁금하신가요?
중앙일보는 뉴스레터, 기타 구독 서비스 제공 목적으로 개인 정보를 수집·이용 합니다. ‘구독 서비스’ 신청자는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 이용에 대해 거부할 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단, 동의를 거부 하였을 경우 이메일을 수신할 수 없습니다. 구독 신청을 통해 발송된 메일의 수신 거부 기능을 통해 개인정보 수집 · 이용을 거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