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캉스 뒤 거칠어진 머릿결 관리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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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3면

누구나 한번 쯤은 바캉스를 다녀온 뒤 머리카락이 버석거려 고민한 경험이 있을 것이다. 강한 자외선·바닷물의 염분·수영장의 소독용 약품 등으로 인해 거칠어진 모발을 다시 윤기있게 만드는 방법을 알아본다.

◇머리에 영양을 주자=일단 아주 심하게 손상돼 탈색된 머리는 잘라낸다. 손상된 머릿결엔 트리트먼트제를 자주 사용하는 것이 좋다. 트리트먼트는 단기간에 머릿결을 회복시키는데 효과적. 머릿결 전체에 바른 후 마사지한 다음 30분 정도 지나면 미지근한 물에 헹궈낸다. 헹구기 전 비닐 캡을 쓰고 스팀 타월을 해주면 효과가 더 좋아진다.머리 끝부분에는 헤어 에센스를 바른다.

◇두피 마사지를 활용하라=두피 마사지를 하면 혈액 순환이 원활해져 모발에 고루 영양이 공급되는 것을 돕는다. 우선 손가락의 도톰한 부분을 이용해 두피를 부드럽게 비벼준다.손가락 끝으로 주무르기·누르기·문지르기·두드리기 등을 골고루 반복한다. 단, 손톱으로 두피를 긁지 않도록 한다.

머리카락이 건조하고 거칠 때나 비듬이 갑자기 많이 생길 때,숱이 적은 경우 두피가 지성(脂性)인 사람에게 효과적이다.

◇집에 있는 재료를 이용한 헤어팩=머릿결이 특히 거칠어졌을 때는 계란 노른자로 팩을 하면 효과적이다.계란 노른자만을 용기에 넣어 잘 저은 다음 머리카락에 골고루 발라 마사지한다. 10~15분 후에 헹궈낸다. 미지근한 우유로 하는 마사지도 머리에 영양을 공급하는 효과가 있다.

머리카락에 기름기가 많은 사람은 레몬즙을 이용해 볼 수 있다.레몬즙을 그대로 사용하면 산성도가 너무 높으니 묽게 만들어 사용한다. 물에 레몬 1개를 즙을 내어 섞은 뒤 머리에 골고루 바른 다음 헹궈낸다.

◇요즘 나온 헤어 제품들='웰라'에서는 가지고 다닐 수 있으며,헹굴 필요가 없는 로션 타입 트리트먼트인 '리브인트리트먼트'를 내놓았다.'록시땅'의 '헤어 마스크 시어버터'는 트리트먼트로뿐 아니라 평상시에 공해·자외선을 막아주는 헤어 크림으로도 사용 가능하다고. 젤·무스·스프레이 등 스타일링 제품도 보습이나 모발 보호 성분이 들어 있는 제품이 나오고 있다. LG생활건강의 '엘라스틴'에서는 아미노산 성분이 있어 모발 영양 기능을 갖춘 스타일링 제품을 내놓았다.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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