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휘자 임원식씨 별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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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원로 지휘자 임원식(林元植·예술원 회원·사진)씨가 26일 오전 9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83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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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북 의주 태생으로 도쿄 니혼(日本)고등음악원과 줄리아드 음대에서 수학한 그는 1946년 국내 최초의 교향악단인 고려교향악단을 창단했으며 48년 명동 국립극장에서 한국 최초의 오페라 '춘희(椿姬)'를 지휘했다.

53년 피란지 부산에서 서울예고의 산파역을 맡았고 61~75년 교장으로 있으면서 음악 영재교육에 앞장섰다. KBS 교향악단 초대 상임 지휘자, 한국음악협회 이사장, 경희대 음대 학장을 역임했다. 유족은 부인 고순자(69·플루티스트)씨와 1남2녀.

이장직 음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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