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변호사 13년간 17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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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근 10여년간 여성 변호사 수가 크게 늘고 변호사의 나이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대한변협(회장 鄭在憲)이 18일 발간한 '대한변협 50년사'를 통해 드러났다.

1951년 제2회 고등고시 사법과에 이태영(李兌榮·작고)씨가 합격(개업은 54년)한 이후 88년까지 한자릿 수에 머무르던 여성 변호사 수는 89년 처음으로 두자릿수(14명)를 기록했다. 이후 99년 1백명을 돌파한 뒤 2002년 7월 현재 2백37명으로 급증했다.

변호사 연령 역시 큰 폭으로 낮아지는 추세다. 83년만 해도 30대가 6%에 불과하고 60대가 31%를 차지했다.하지만 2000년에는 30대 28%,40대 38%로 30, 40대가 주류를 이뤘다.

이는 사법시험 합격자 수가 크게 늘면서 판·검사 재직없이 바로 변호사 업계에 뛰어드는 사법연수원생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대한변협은 19일 서울 그랜드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대한변협 창립 50주년 기념식'을 연다.

전진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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