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베트 활불(活佛) “불교계 교류 늘려 양국 관계 발전 있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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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라오니마(喜饒尼瑪•55) 중앙민족대학 부총장과 즈꿍총창(直貢窮倉•69) 중국불교협회 티베트분회 부회장 (왼쪽부터)

“많은 중국인들이 아침에는 베이징(北京)의 라마불교 사원인 융허궁(雍和宮)을 찾고 저녁에는 도교 사원인 바이윈관(白雲觀)을 찾아 참배한다. 신도 숫자를 엄밀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사회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다면 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 일례로 티베트인들이 거주하는 짱(藏)족 자치구에는 1700여개의 사찰과 4만6000여 명의 승려가 있다. 짱족(藏族)의 95%가 불교 신도다.”

지난 19일 서울 내자동 중국문화원 2층에서 만난 씨라오니마(喜饒尼瑪•55) 중앙민족대학 부총장이 설명한 중국의 종교 현황이다. 그와 함께 방한한 활불(活佛) 즈꿍총창(直貢窮倉•69) 중국불교협회 티베트분회 부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불교도는 서로 나라와 풍속은 다르지만 석가모니를 믿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많은 한국인들이 찾아와 티베트인들의 종교 생활을 직접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씨라오니마 부총장은 “여행 비수기인 올 1월부터 4월까지 28만명이 라싸를 찾았고, 최근에는 호텔이 부족해 밀려드는 관광객을 다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라싸에 한국 전문 여행사가 성업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공산당은 종교를 아편으로 여기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단편적인 관점”이라며 “사회가 발전하고 복잡해지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종교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티베트 불교는 환경이나 삶과 죽음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번 방한이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라는 즈꿍총창 부회장은 “한국 불교계의 고승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한•중간 불교계의 교류를 늘려 상호 이해를 촉진하고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많은 중국인들이 아침에는 베이징(北京)의 라마불교 사원인 융허궁(雍和宮)을 찾고 저녁에는 도교 사원인 바이윈관(白雲觀)을 찾아 참배한다. 신도 숫자를 엄밀하게 파악하기 어렵다. 사회의 안정을 해치지 않는다면 법으로 종교의 자유를 보장한다. 일례로 티베트인들이 거주하는 짱(藏)족 자치구에는 1700여개의 사찰과 4만6000여 명의 승려가 있다. 짱족(藏族)의 95%가 불교 신도다.”

지난 19일 서울 내자동 중국문화원 2층에서 만난 씨라오니마(喜饒尼瑪•55) 중앙민족대학 부총장이 설명한 중국의 종교 현황이다. 그와 함께 방한한 활불(活佛) 즈꿍총창(直貢窮倉•69) 중국불교협회 티베트분회 부회장은 “한국과 중국의 불교도는 서로 나라와 풍속은 다르지만 석가모니를 믿는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며 “많은 한국인들이 찾아와 티베트인들의 종교 생활을 직접 체험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씨라오니마 부총장은 “여행 비수기인 올 1월부터 4월까지 28만명이 라싸를 찾았고, 최근에는 호텔이 부족해 밀려드는 관광객을 다 받지 못하는 실정”이라며 “라싸에 한국 전문 여행사가 성업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공산당은 종교를 아편으로 여기지 않느냐는 질문에 그는 “단편적인 관점”이라며 “사회가 발전하고 복잡해지면서 많은 중국인들이 자유롭게 종교에서 안정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티베트 불교는 환경이나 삶과 죽음과 같은 문제들에 대해 해결책을 제시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인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번 방한이 2007년에 이어 두 번째라는 즈꿍총창 부회장은 “한국 불교계의 고승들과 교류하면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며 “한•중간 불교계의 교류를 늘려 상호 이해를 촉진하고 오해를 풀 수 있는 기회가 늘었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신경진 중국연구소 연구원 xiao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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