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5언더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9면

최경주(사진)가 9일 밤(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그랜드 블랑 워윅힐스 골프장(파72·6천4백14m)에서 벌어진 미국프로골프협회(PGA)투어 뷰익 오픈 2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쳐 합계 5언더파 1백39타를 기록했다.

1라운드에서 6언더파를 몰아치며 공동 2위에 올랐던 최경주는 2라운드에선 보기 2개에 버디 1개의 평범한 성적에 그쳐 10위권으로 내려 앉았다.

10번홀에서 출발한 최경주는 17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한 뒤 1번홀(파5)에서 버디로 만회했으나 파3의 3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다.

10일 오전 1시10분 현재 5언더파를 몰아친 팻 베이츠(미국)가 합계 9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섰다.

최경주는 2라운드 들어 드라이버샷과 퍼팅이 부진을 보이면서 스코어를 끌어 올리지 못했다.

1라운드에서 평균 3백12야드(약 2백81m)에 달했던 드라이버샷 거리가 2백68야드로 줄어든 반면 페어웨이 안착률은 79%에서 58%대로 뚝 떨어졌다. 라운드 평균 1.64개에 불과하던 퍼트 수도 2개로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샷 감각이 좋지 않았다.

지난 5월 컴팩 클래식 우승 이후 부진을 보이고 있는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서 상위권 입상을 노리고 있다.

한편 1라운드에서 5언더파로 공동 4위에 오른 타이거 우즈(미국)는 10일 새벽 2라운드 경기를 시작했다.

정제원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