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이색 휴가 롯데월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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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에는 더위를 피해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 그러나 장거리 여행을 선택하기는 쉽지 않다. 롯데월드는 이들을 위해 도심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테마휴가를 제안한다. 정열 넘치는 남미의 축제 ‘삼바 카니발’과 무더위를 한방에 날려버릴 놀이시설인 워터라이드와 공포체험이 그것이다.

이국적 매력 가득, 리우 삼바 카니발

8월 22일까지 열리는 브라질 ‘리우 삼바 카니발’은 세계적으로 화려한 축제의 하나로 손꼽힌다. 이번 카니발에는 실력파 댄서와 화려한 무대의상 등으로 볼거리가 더욱 풍성 해졌다. 특히 브라질 현지 오디션에서 2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댄서들이 참여해 화려한 춤을 선보인다. 안무는 브라질 삼바카니발에서 판타지아로 뽑혔던 호베리오가 맡아 현지의 열정을 전한다.

카니발의 화려함을 재현하기 위해 브라질에서 의상과 소품을 공수해 왔다. 의상·소품디자인을 담당한 닐슨은 이번 카니발을 위해 수작업으로 만든 대형 판타지아 의상, 수백개의 천연 깃털로 만든 의상 등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500벌의 의상을 준비했다.

올해의 카니발은 관객에게 한 걸음 더 다가선 공연이다. 삼바 카니발의 대표적인 쇼인‘삼바 브라질’은 가변 특설 무대를 설치해 관객들이 눈높이에서 춤을 볼 수 있게 했다. 4D특수 효과는 보는 재미를 더한다. 주간 공연은 ‘쿨 워터’를, 야간 공연은 ‘핫 파이어’를 테마로 특수 효과를 선보인다. 관람객들의 참여 기회도 다양해졌다. 축제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인 삼바 퍼레이드도 매회 가족 관람객이 함께 행진한다. 롯데월드 홈페이지(www.lotteworld.com)에서 사전 신청하면 된다.

축제 기간 동안 롯데월드는 이국적인 분위기로 단장한다. 어드벤처 입구에서는 삼바 축제를 상징하는 높이 8m, 폭 5m의 대형 탑이 관람객을 맞는다. 매직트리 앞, 어드벤처 2층 바르셀로나 광장은 삼바 장식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설치했다.

한편 롯데월드는 올해의 삼바 광고 모델로 제시카 고메즈를 캐스팅했다. 섹시하고 매혹적인 그의 이미지가 삼바 카니발 특유의 정열을 돋보이게 한다는 판단에서다. 광고 촬영장에서는 그의 구릿빛 피부와 볼륨 있는 몸매에 브라질 삼바 댄서들도 한순간에 압도 당했다는 후문이다.

무더위야 물럿거라, 워터라이드와 공포체험

여름철 물놀이를 원한다면 워터라이드가 제격이다. 아트란티스와 후룸라이드는 시원한 물을 맞으며 더위를 날릴 수 있는 워터라이드다. 급류를 타고 흐르는 정글탐험보트는 온 가족이 함께 래프팅의 재미를 맛볼 수 있다.

공포체험도 여름에 빠트릴 수 없는 놀이시설이다. ‘툼 오브 호러’는 오싹함으로 무더위를 날려준다. 11개의 통로를 지나는 동안 하늘에서 거미가 떨어지고, 벽면에서 무덤 속 귀신이 튀어나온다.

담이 큰 관람객이라도 방심은 금물이다.귀신이 언제 어디서 튀어나올지 모르기 때문이다. 툼 오브 호러를 무사히 통과하기 위한 귀신 퇴치법 한 가지. 귀신은 무서워하는 관람객에게 더 달려들기 때문에 공포심을 최대한 숨기고 걸어야 한다.

오감자극 공간인 3D 호러 영상관 ‘고스트 하우스’는 중세 성 모양의 외관부터 으스스한 분위기를 풍긴다. 3D 입체 안경을 쓰고 어두운 긴 터널을 지나면서 공포감을 체험하는 프리 쇼, 3D 공포영화인 메인 쇼, 블랙홀 속으로 빠져드는 엔딩 쇼의 3단계 관람물이 호러의 강약을 조절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사진설명]롯데월드의 ‘리우 삼바 카니발’은 브라질 현지의 정열과 흥겨움을 만끽할 수 있는 축제다.

▶문의=02-411-2000

< 신수연 기자 ssy@joongang.co.kr >
[사진제공=롯데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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