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골프스타들 안방서 한눈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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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논픽션 방송 Q채널과 역사전문 히스토리 채널을 운영 중인 중앙방송이 7일 새 골프 채널 'J Golf'를 개국한다. 골프 전문 케이블 채널로선 SBS골프에 이어 두 번째다.

PGA투어.챔피언스 PGA투어.PGA 네이션와이드 투어 등 미국의 PGA 3대 투어를 포함해 세계 6대 투어인 유럽 PGA(EPGA).호주.뉴질랜드 PGA.아시안 투어를 모두 중계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2년마다 열리는 미국-유럽 대륙간 대항전인 2006년 라이더컵도 독점 중계한다. J Golf 측은 "개국 첫날부터 PGA 2005 시즌 개막전인 메르세데스 챔피언십을 내보낸다"며 "시청자들이 지구촌의 간판급 경기를 섭렵하는 색다른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레슨 프로그램도 골프방송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항목. J Golf는 이를 위해 정상급 투어 프로들을 캐스팅한다. 필드에서 마주치는 이런저런 상황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끔 하는 '플레잉레슨 버디를 잡아라'와 골프 다이제스트가 선정한 세계 100대 골프 지도자의 노하우를 KLPGA 김경숙 프로의 해설로 전하는 'PGA 원포인트 레슨'은 실전에서 '피와 살'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잭 니클라우스와 그의 스승 짐 플릭이 공동집필한 '골프 매뉴얼'도 준비됐다. 잭 니클라우스의 전속 캐디 출신인 빌리 마틴이 직접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밖에 미국 모델 골프사의 첨단 스윙 시스템과 클럽 퍼팅을 접목시킨 클리닉 프로그램 '닥터 J 골프'(사진)도 주목된다. '비하인드 투어'에선 프로 골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이색적인 이벤트도 펼쳐진다. 국내 최정상의 투어 프로가 단 세 개의 클럽으로 라운딩하면 어떨까. 아무리 프로 골퍼라 해도 자로 잰 듯한 정교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을까. 그 답을 '3클럽 챌린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3클럽 챌린지'에선 투어 프로들이 딱 세 개의 클럽으로 9홀 매치 플레이를 펼친다. 짧은 거리에서 롱 아이언을 꺼내 치는 진풍경을 볼 수 있다. 또 'J Golf 뉴스 매거진'에선 국내외 골프 관련 뉴스를 생방송으로 즐길 수 있다.

J Golf는 시원스럽게 펼쳐진 필드를 안방에 옮기기 위해 디지털 와이드 화면(가로.세로 16대 9)도 서비스한다. 인터넷 골프 포털사이트인 'JGolfi.com'을 통해서도 이원 방송된다.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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