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적인 삶을 위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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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누구보다 치열한 여름을 보내고 있을 진혁아~너의 힘겨운 고3 생활도 몇개월 남지 않았구나. 귀여운 막내로만 보이던 네가 대학입시를 앞두고 묵묵히 해나가는 어른스러운 면을 보여줘 누나는 가슴이 아프면서도 대견스럽단다. 그런 너에게 『반 고흐, 영혼의 편지』(예담)란 책을 선물해 주고 싶다. 고흐가 동생 테오에게 쓴 편지를 엮은 책이란다. 누나는 그림에 대한 열정만큼은 누구보다 강했던 고흐의 삶처럼 너도 남은 날들을 후회없는 열정으로 보냈으면 한단다."<경북 안동시 안기동의 셋째 누나 권성빈씨가 남동생 안동고 3학년 진혁에게>

"언니, 언니는 어렸을 적부터 빨간머리 앤을 좋아했지? 못생겼지만 언제나 희망을 잃지 않고, 어려움을 헤쳐나가는 앤이 부럽다고 하면서 말이야. 언니가 그토록 좋아하던 빼빼 마르고 주근깨 가득하던 앤도 나중엔 꿈 많은 대학생이 됐고, 지금 언니도 대학생이 됐잖아. 힘들어 하는 언니에게 내가 보여주고 싶은 책은 『ANNE』(동서문화사)이야. 언니가 이 책을 읽고 앤이 그랬던 것처럼 힘든 일들을 잘 이겨냈으면 좋겠어."<정평중 2학년 이은선이 한양대 1년 은정씨에게>

"맏딸 은지야, 더운 날씨에 책과 씨름하느라 힘들지. 아무 것도 해준 게 없는 엄마는 미안하기만 하구나. 공부도 좋고 대학도 좋지만 잠깐 머리 좀 식히라고 엄마가 너에게 책 한권 선물 하마. 추리 소설을 좋아하는 은지를 위해. 애거사 크리스티의 『오리엔트 특급 살인』이란 책이야. 엄마는 그동안 쌓은 너의 실력을 믿는다.<서울시 중랑구 묵1동 신경옥씨가 이화여고 3학년 박은지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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