月 100억대 히로뽕 공급 최대 마약조직 두목 검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매달 1백억원어치의 히로뽕을 전국에 공급해온 국내 최대 마약 밀매조직의 두목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경찰청 폭력계는 11일 중국에서 대량의 히로뽕을 밀수해 국내에 공급해온 S파 두목 尹모(47)씨를 마약수사류 관리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尹씨는 지난해 10월 부산·대구 지역을 거점으로 조직(S파)을 결성한 뒤 중국 내 제조·판매루트로부터 히로뽕을 밀수입, 국내 지역별 밀매망을 통해 공급해온 혐의다.

경찰은 S파가 지역 판매조직을 포함, 94명의 조직원을 거느린 최대 규모의 마약조직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3월부터 S파에 대한 집중 수사를 벌여 그동안 조직원 등 61명을 검거, 이 중 35명을 구속했으며 두목 尹씨 등 핵심 인물들을 4개월 동안 추적해 왔다.

경찰은 검찰의 요청에 따라 12일 중 尹씨의 신병을 포함한 수사 내용을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 관계자는 "尹씨의 검거로 수배 중인 부두목 金모(34)씨, 총무 權모(31)씨 등 나머지 조직원 32명에 대한 수사가 활기를 띨 것"이라고 말했다.

남궁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