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 문화센터 방학 프로그램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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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이달 하순 초·중·고교 여름방학이 시작되는 데 맞춰 백화점·할인점 문화센터들이 다양한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종류가 많기 때문에 강좌 제목에 현혹되기보다는 전단지나 인터넷을 통해 내용을 꼼꼼히 살피는 게 중요하다. 대부분 25일 이후에 개강하지만 선착순 모집이기 때문에 인기 강좌는 서두르는 게 좋다.

한달간 계속되는 강좌가 많고,하루 또는 이틀간 테마여행·특별강좌를 실시하는 곳도 많다.

전남 순천점을 제외한 뉴코아백화점 7개 문화센터는 26일 공작교실과 미술관·만화영화 관람으로 구성된 '바탕골 예술관 견학'을, 8월 4일에는 '곤충농장교실'을 운영한다.

신세계는 8월 19일 경복궁·국립민속박물관에서 조선시대 왕궁생활을 알아보는 '임금님과 왕비는 어떻게 살았을까'란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예절교실도 많아졌다. 롯데백화점 잠실점은 스트레칭·민첩성 운동 등을 통해 키 크기에 필요한 훈련을 하는 '한기범의 키 따라잡기 성장클리닉'을 운영한다.

신세계는 8월 22일 조선호텔에서 '엄마랑 배우는 테이블 매너'란 강좌를 마련해 전문강사가 테이블 매너·에티켓을 가르친다.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은 '방학특강 어린이 매너교실'을, 미아점은 '어린이 다도(茶道)와 생활예절 교실'을 운영한다.

학생들의 외모에 대한 관심을 반영해 현대백화점 미아점은 '어린이 차밍교실'을 통해 바른자세·걷는 법 등을 가르치고,방학숙제를 도와주는 강좌로는 뉴코아 수원점의 '신기하고 놀라운 생물체험',현대 천호점의 '방학과제를 위한 열린과학탐구',LG백화점 구리점의 '바람개비형 물로켓 자동차 만들기',그랜드 일산점의 '에디슨 따라잡기' 등이 있다.

롯데백화점 문화센터 관계자는 "창의력·지능개발 프로그램의 비중이 전체 강좌의 40% 이상인데 최근 댄스·요가 등 운동과 관련된 프로그램이 많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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