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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벗어나 자연체험" 청소년 방학 캠프 풍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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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여름방학이 다가오자 청소년 캠프에서 방학을 맞는 청소년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각박한 생활에 지친 도시 청소년을 위한 자연체험 교실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립 문래 청소년수련관은 오는 7월 30일부터 3박4일간 충남 안면도에서 '개펄탐사 교실'을 연다. 발가락 사이를 비집고 나오는 개펄의 촉감과 바다 생태를 체험하며 자연과 하나가 될 수 있는 기회다.

또 청소년 자원봉사센터는 7월부터 두달간 '도림천 생태탐사'에 나선다. 한강 도림천의 생태를 살펴보고 자료집도 직접 제작한다.

한여름밤 신비를 만끽하고 싶다면 별자리 캠프도 구미가 당긴다.서울 YMCA 영등포지회는 8월 6일부터 2박3일간 경기도 여주 청소년수련원에서 '별자리 탐구 캠프'를 주최한다. 밤하늘 별자리 관측과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 한국우주정보소년단은 7월 29~31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등에서 '청소년 우주과학 캠프'를 연다. 행성 탐험용 자동차와 꼬마 로켓을 직접 만들어 보고 국산 인공위성 제작 현장도 둘러본다. 공군사관학교에선 비행시뮬레이션실을 견학한다.

시골로 떠나는 봉사활동 프로그램도 풍성하다. 한국환경교육협회는 8월 8~15일 두차례에 걸쳐 '어촌체험활동'을 떠난다. 경기도 강화도의 어촌에서 수산물 채취와 판매까지 경험하고 포구와 염전·어시장에선 살아있는 어촌을 경험한다. 보라매 청소년수련관은 7월 24~26일 충북 괴산 솔뫼마을을 찾아가는 '자원봉사 캠프'를 마련한다. 여름볕이 내리쬐는 들판에서 농사와 노동의 소중함을 느껴본다.

이색 캠프도 눈길을 끈다. 한국청소년서울연맹은 7월 26일~8월 14일 특전사 병영을 사흘간 체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아침 점호에 이어 공수 지상 훈련과 특공무술, 취침 점호까지 군인들과 똑같이 생활한다. 휴식시간에는 내무반별 장기자랑 대회가 열리고 레크리에이션도 한다.

이밖에도 서울시 25개 자치구별로 오지마을 체험과 동굴체험, 원두막 짓기 교실 등 45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02-3707-9254.

백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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