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할부금융·리스사도 대부업 진출 채비 분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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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8면

은행들이 자회사 또는 외국과의 합작회사 설립을 통해 대부업(소비자금융)에 진출할 채비를 하고 있는 가운데 신용카드·할부금융·리스 등 여신전문업체들도 진출 의사를 밝혀 대부업 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신금융협회와 사채업자 단체인 한국대부사업자연합회(한대련)는 다음달 12일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한대련이 개최하는 '대부업 투자설명회'에 연합캐피탈·산업자산금융 등 14개 금융기관이 참여 의사를 나타냈다고 26일 밝혔다. 이들은 투자설명회에서 한대련이 선정한 20여개의 우수 대금업체와 사업을 제휴하거나 출자하는 방식으로 대부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한대련 유세형 회장은 "사채업을 양성화해 합법적인 대부업으로 정착시키려면 제도권 자금을 유치하는 게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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