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승자만이 아니라 모두를 위한 자본주의를 계획하고 실천하는 ‘착한 기업’의 역사와 배경, 방안, 효과를 분석한 『박애자본주의』(매튜 비숍 외 지음, 안진환 옮김, 사월의 책, 504쪽, 1만8000원)에서
“일본만화를 보다가 만난 에피소드가 하나 생각난다…일용직 건설노동자인 사십대 노총각이 고주망태가 돼 길바닥에 쓰러지며 자기한테는 아직 꿈이 있다고 울부짖는다. 그러자 한 노숙자가 그를 쓸어안으며 야단친다. ‘아이고, 이 못난 사람아! 꿈을 버려! 우리같은 사람은 꿈이 있으면 못 살아’라고.”
-황인숙 시인이 자신이 기르는 고양이와 길고양이들에 대한 애틋한 마음과, 가난하지만 친근한 이웃, 감명 깊게 읽은 책 등 일상의 소박한 이야기를 풀어낸 ‘착한 에세이집’ 『해방촌 고양이』(이정학 그림, 이숲, 256쪽, 1만2000원)에서
“‘딥 다이브(Deep Dive)’, 직역하면 ‘깊게 잠수하라’는 뜻의 이 말은 디자인 기업 아이데오의 회의 원칙 중 하나다. 처음의 생각에서 그치지 말고 좀 더 깊게 끝까지 들어가자는 의미로서, 회의 초반에는 거침없이 다양하고 과격한 아이디어를 마구 쏟아내 보라는 말이다. 아이데오는 이것을 ‘목표가 있는 혼돈(focused chaos)’이라 부른다.”
-애플 등 세계적 혁신기업들의 창조적 아이디어 제조기술 24가지를 설명한 『아이디어가 걸어나오는 순간』(패트릭 해리스 지음, 고은옥 옮김, 쌤앤파커스, 256쪽, 1만3000원)에서
“달리기는 우리의 일상생활과 ‘무리’의 왜곡된 가치들에서 오는 압박으로부터 필요한 도피처를 제공한다…다른 세상의 모습을 왜소화시키는 놀이공간을 제공하며 또한 우리에게 우리의 자유, 우리의 한계, 그리고 우리의 행위에 책임질 필요를 자각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대학에서 철학을 가르치는 교수이자 마라토너인 13명이 마라톤이란 운동을 철학적 관점에서 풀어낸 인문교양서 『마라톤은 철학이다』(마이클 W. 오스틴 외 지음, 이복희 옮김, 동쪽나라, 221쪽, 1만2000원)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