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대체 DVR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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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7면

안전성이 크게 보강된 DVR(디지털영상저장장치)이 개발됐다. 네오텔레콤은 PC(개인용컴퓨터) 기반이 아닌 임베디드형 DVR(모델명 NV4)을 최근 개발,시판에 나섰다.

DVR은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을 디지털 데이터로 만들어 컴퓨터 하드디스크에 저장하는 장치다. 기존 CCTV(폐쇄회로TV)를 대체하는 상품으로 미국의 9.11테러 이후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CCTV보다 영상이 뚜렷해 은행·금은방·아파트 등이 이 제품으로 대체하고 있어 올해 국내 시장만도 1천5백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기존 DVR은 그러나 PC기반의 윈도환경에서 작동돼 윈도가 다운되면 함께 멈춰버리는 약점이 있다.작동을 위해서는 PC를 부팅해야 하는 등 불편이 많다.

이 회사 제품은 PC기반에서 운영되지 않는 '스탠드 얼론'타입이다. 그래서 안전성이 보강됐고 간단히 스위치만 누르면 작동되고 꺼진다. 화면 하나로 동시에 16개 현장을 감시할 수 있다. 조작에 따라 움직이는 물체가 나타나면 저장하도록 할 수 있어 길게는 두 달간 감시 상황을 저장할 수 있다.

업계는 DVR시장은 한국업체가 상당한 우위에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2백여개 업체가 이 시장에 참여하고 있으며 이중 생산능력을 갖춘 업체는 10여개로 파악된다. 한국전자산업진흥회는 지난해 12개 업체로 한국DVR협의회를 구성했다. 지난달 영국에서 열린 'IFSEC2002' 보안전시회에는 한국업체 30여 개 사가 참가하기도 했다. 02-2142-4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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