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모두 16강 올라 보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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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월드컵 붐 조성을 위해 한·일 개최 도시를 걸어서 돌아보는 '2002 평화 도보 대장정단' 일행 12명이 일본 순회를 마치고 16일 오전 8시30분 부관 페리 성희호편으로 귀국했다.

평화 도보 대장정단은 지난 3월 25일 오후 부관 페리호편으로 일본에 건너가 오이타·고베·오사카·시즈오카·요코하마·사이타마·이바라키·미야기·삿포르·니가타 경기장 등 월드컵 개최 10개 도시를 걸어서 돌며 환경 캠페인도 했다.

대장정단을 이끄는 원공 스님은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을 82일간 순회하면서 한·일 두 나라가 가까워지는 데 힘썼다"며 "경비를 아끼기 위해 텐트에서 숙식을 해결하기도 했는데 두 나라 모두 16강에 올라 보람있는 행사였다"고 말했다.

장정단은 17일 부산아시아드 주경기장을 방문한 뒤 25일 울산 문수경기장을 거쳐 30일 대구 종합경기장까지 걷는 것을 끝으로 4천㎞에 이르는 대장정을 마친다.

이들은 지난 2월 28일 서울 상암경기장을 시작으로 인천(문학경기장)~수원(우만경기장)~대전(노원경기장)~전주(반월경기장)~광주(풍암경기장)~제주(서귀포경기장)를 순회했다.

대장정단은 원공 스님(무문관 주석)과 이용우(영상작가)·김광수(자영업)·권영진(자영업)·이창훈(회사원)·윤보현(여·회사원)·이정우(학생)·이주안(여·학생)·강찬모(화가)·박인식(소설가)씨로 구성됐다.

부산〓강진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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