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열기… 잠 못드는 밤 시작됐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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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꿈의 구연(球宴)', '60억 인류의 축제'라 불리는 월드컵 대회가 드디어 개막됐다. 유럽의 전통있는 클럽에서, 남미 대륙의 해변에서, 열사의 아프리카에서, 중국대륙의 먼지바람 속에서, 그리고 호랑이 형상의 한반도에서 4년을 하루같이 차고 뛰며 땀흘리던 32개국 건각들의 축제가 시작된 것이다.

그러나 월드컵은 선수들만의 축제가 아니다. 경기장 관중석에서, 길거리에서, TV 앞에서 열광하고 탄식하는 우리 모두가 주인공이다. 어디 우리뿐이랴. 티베트의 산골에서, 브라질의 빈민가에서 반짝이는 눈망울로 중계방송을 지켜보는 축구 꿈나무들 또한 어엿한 주인공이다. 선수들을 격려하자. 그리고 같이 참여하자. 그래서 세계에 우뚝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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