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위성 속 '월드컵 세상' 관광명소·바둑대결·월드뮤직 소개 등 다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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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2002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온나라가 축구 열기로 떠들썩하다. 이런 분위기에 때맞춰 케이블·위성방송에서도 축구와 관련한 프로그램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축구에 대한 자세한 지식부터 각국의 반응까지 월드컵에 관한 풍성한 이야깃거리를 전진 배치했다.

◇월드컵 특집 쇼·오락=음악채널 MTV의 '쇼 MTV 스타일'은 31일부터 매주 수요일 '한국과 일본의 숨겨진 1인치를 찾아라'라는 코너를 마련했다. 그룹 레이지본이 한국과 일본의 숨겨진 관광 명소를 찾아가 차이점을 비교해본다.

바둑TV는 'KAT 시스템배 월드컵 개최 도시 대항전'(매주 금·토 저녁 9시·사진)을 마련했다. 월드컵이 개최되는 국내 10개 도시 대표들이 출전해 토너먼트 형식으로 최강의 바둑 도시를 가린다. 월드컵이 끝나는 6월말 1위가 최종 결정된다.

위성방송 KBS 코리아는 월드컵 본선 진출국 32개국을 중심으로 한 세계의 월드뮤직을 소개한다.'월드뮤직 16강 퍼레이드'는 6월 3일부터 열흘간 밤 8시 최은경 아나운서와 월드뮤직 전문 평론가 송기철씨가 진행한다. 브라질·프랑스뿐만 아니라 평소 접하기 어려운 아프리카 음악까지 다양하게 선보인다.

재능스스로방송은 어린이 축구팬을 위해 애니메이션 '스페릭스'를 매주 월~토 밤 8시에 편성했다. 월드컵 대회 공식 마스코트인 아토·케즈·니크가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축구 하이라이트=64개 전 경기를 중계하는 SBS스포츠 채널은 하루 평균 3~4 게임의 경기를 요약해 볼 수 있도록 매일 밤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하이라이트를 방송한다. 뭐니뭐니해도 월드컵의 진수는 시원한 골 장면과 멋진 골 세리머니를 보는 것이다.

MTV는 월드컵 영웅들의 명 골장면을 모은 30분짜리 '풋볼 쇼츠'를 6월 한간달 매주 목요일 밤 10시에 방송한다. 지단·베컴·호나우두 등 세계 축구 스타들의 과거 활약상을 볼 수 있다.

한편 SBS 스포츠 채널도 6월 한달간 매일 저녁 5시30분에 그날 경기의 다시 보고 싶은 골 장면을 보여준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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