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 전투병·공병 美,아프간派兵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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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미군이 최근 한국군에 전투병인 보병을 비롯해 공병과 지뢰 제거 장비의 아프가니스탄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27일 알려졌다.

국방부 관계자는 "대 테러전쟁을 수행 중인 미군 중부사령부의 관계자들이 중부사에 파견된 한국군 연락단에 구두로 한국군 보병 1개 중대와 경의선 복구 작업에 투입된 지뢰 제거장비 등의 파견을 타진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는 지난해 미군 측의 특전사 파병 요청 때와 마찬가지로 전투병 등의 추가 파병을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미군 측에도 이같은 의사를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국군은 키르기스스탄에 90여명 규모의 의료 지원단을 파견하고 공군 C-130 수송기 네대,해군 전차상륙함(LST) 한척 등으로 구성된 해·공군 수송 지원단을 미국의 대 테러전쟁에 지원하고 있으나 전투병은 파견하지 않았다.

이철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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