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大 전형 분산 선택폭 커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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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다음달 3일부터 원서접수를 시작하는 2003학년도 대학입시 1학기 수시모집에서 66개 대학이 1만2천8백72명의 신입생을 선발한다. 또 지난해와 달리 주요 대학의 면접·구술고사 전형일이 분산돼 수험생들의 복수지원 기회가 많아진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2003학년도 대입 1학기 수시모집 요강을 집계해 발표했다.

지난해보다 2천7백여명을 더 선발하는 이번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1만2백70명을 모집한다. 이 가운데 학교장 추천자 전형 선발인원이 3천1백24명, 실업계고교 출신자 전형 1천7백2명, 내신성적 우수자 전형 1천4백51명 등이다.

특별전형 가운데 선발 인원이 비교적 많은 것은 ▶건국대의 고교우수 졸업생 1백30명▶동국대 장기취업자 1백18명▶성균관대 교과우수자 3백49명▶연세대 일반우수자 3백64명 등이다.

2003학년도 수시모집부터 허용되는 기초보호학문 분야 전공예약제로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은 고려대·숙명여대·금오공대·호서대·경희대 등 5개 대학으로 모두 4백85명을 선발한다.

원서접수는 대부분 사흘간으로 연세대가 6월 3~5일 실시하는 것을 비롯해 ▶6월 3~7일 성균관대·이화여대·한국외대·중앙대·경희대▶6월 3~13일 고려대▶6월 3~14일 한양대 등 6월 3일부터 15일 사이 대학별로 실시한다. 일부 대학은 인터넷으로 원서를 접수한다.

면접·구술고사는 경희대·이화여대·한국외대 등이 7월 15일 실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7월 16일 연세대·중앙대▶7월 19일 성균관대▶7월26일 한양대▶8월 9일 고려대 등 지난해에 비해 전형일이 분산됐다.

수시모집에서 전형일이 다를 경우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올해부터 1학기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고 2학기 수시모집이나 정시모집, 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을 신중하게 선택한 뒤 원서를 내야 한다.

최종합격자는 8월 20일까지 대학별로 발표한다. 합격자 등록기간은 8월 22~23일 이틀간이다. 자세한 대학별 요강은 대교협 홈페이지(http://univ.kcue.or.kr)를 참조하면 된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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