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 워밍업 가뿐 아르헨은 추위 덜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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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월드컵 출전차, 혹은 전지훈련차 일본에 도착한 각국 선수단이 마지막 담금질로 여념이 없다. 전날 가고시마(鹿兒島)현 이부스키(指宿)시에 도착한 프랑스팀은 21일 장거리 여행으로 인한 선수들의 피로와 시차 부적응을 고려해 달리기와 스트레칭 등으로 한시간 정도 가볍게 몸을 풀었다.

프랑스는 22일 일본 프로축구 J리그의 우라와 레즈와 합동연습을 실시하는 등 25일까지 이부스키에서 훈련한 뒤 서울로 떠난다.

프랑스는 워커힐 호텔에 준비캠프를 차리고, 구리 LG구장을 연습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후쿠시마(福島)현에 훈련캠프를 차린 아르헨티나는 19일 하루를 제외하고는 줄곧 비가 내려 예상 외의 추위로 고생하고 있다.

우루과이와 덴마크는 러닝과 패스연습 등을 했다.

'죽음의 F조'에 속한 나이지리아도 가나가와현 히라쓰카시 후레아이공원에서 오전 10시40분부터 1시간30분 정도 가벼운 훈련으로 컨디션을 조절했다.

은완커 카누·오거스틴 오코차 등 스타 플레이어들은 아프리카 선수 특유의 민첩한 몸놀림과 힘차고 빠른 돌파를 선보였다.

훈련장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나와 지켜보면서 골이 터질 때마다 박수와 환호성을 질렀다. 훈련장이 내려다보이는 강둑에 서서 나이지리아 국기를 흔드는 시민도 많았다.

한편 크로아티아의 선수 및 코칭스태프 38명은 20일 캠프지인 니가타(新潟)현 도카마치(十日町)시에 도착했고, 슬로베니아도 오카야마(岡山)현 미마사카(美作)초(町)에 훈련캠프를 차렸다.

도쿄·요코하마=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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