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15 값 2억弗 깎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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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로 F-15K가 선정된 이후 국방부와 추가협상을 하고 있는 미 보잉이 국방부가 요구한 2억달러(4천6백억원, 환율 1천3백원 기준) 가량의 가격 인하를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F-15K 40대의 가격은 최종 제시가인 44억6천7백만달러보다 2억달러가 인하돼 프랑스 다소의 라팔 가격인 42억6천8백만 달러보다 낮아지게 됐다.

군 고위 관계자는 17일 "보잉은 고심끝에 우리측이 제시한 가격인하 규모를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전해온 것으로 안다"며 "그같은 보잉의 안은 우리측으로 볼 때도 나름대로 만족할 만한 것이어서 타결된 것이나 다름없다"고 말했다.

국방부는 18일 오전 김동신 국방장관에게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추가협상 결과를 보고한 뒤 재가를 받을 예정이다.

김민석 군사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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