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브리오·말라리아 주의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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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국립보건원은 14일 전국에 비브리오 패혈증 주의보를 발령했다.

보건원은 전남 영광군의 바닷물과 인천 강화군의 소라, 대전시 횟집 수족관 물에서 비브리오 패혈증을 일으키는 균을 발견했다고 설명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매년 6~10월 남·서해안 지방에서 많이 발생한다.만성 간질환 및 당뇨병을 앓거나 알콜에 중독돼 저항력이 약한 사람이 비브리오균에 오염된 어패류를 날로 먹을 때 주로 나타난다. 또 전국에 일본뇌염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말라리아를 옮기는 '중국 얼룩날개 모기'가 올해 처음 부산에서 발견됐다.

14일 부산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일과 10일 부산시 강서구 대저2동 등 여덟 곳에서 모기채집 밀도조사를 한 결과 강서구 대저동과 기장군 신천리 일대에서 3군 법정전염병인 말라리아 매개 모기가 각각 일곱 마리, 아홉 마리 발견됐다고 밝혔다. 신성식 기자,부산=정용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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