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롬비아 좌익 반군이 아일랜드 공화군(IRA)을 비롯해 쿠바·이란·스페인 등의 국제테러조직과 연계됐다는 미국 하원의 조사보고서가 공개됐다고 영국의 BBC방송이 24일 보도했다.
이 보고서는 "콜롬비아 무장혁명군(FARC)이 지난 3년간 장악했던 남부의 안전지대가 국제테러조직들의 마약밀매·테러기술 공유 등의 훈련장으로 활용됐다"며 "미국은 콜롬비아 정부의 반군 소탕작전에 대한 지원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번 미 의회의 조사는 지난해 8월 아일랜드와 북아일랜드 국적의 IRA 대원 3명이 콜롬비아 반군들에게 폭탄제조법을 가르친 혐의로 체포된 이후 9개월간 진행됐다.
정효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