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실용] 태평양 연합’이 떠오른다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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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평양 연합’이 떠오른다

미래를 읽는 기술

피터 슈워츠 지음, 박슬라 옮김
비즈니스북스, 368쪽, 1만3000원

옛 소련 붕괴와 9·11 테러를 예측했던 미래학자가 자신의 기법 ‘시나리오 플래닝’을 공개했다. 경영 전락을 수립할 때는 물론이고 결혼 등 개인적 결단에도 쓸 수 있는 정보 수집, 분석, 활용법을 풍부한 사례를 들어 설명한다. 태평양연합과 유럽공동체 등이 맞설 ‘신생제국 시나리오’, 각국 경제가 하나로 통합되는 ‘세계시장 시나리오’, 세계화의 부작용이 두드러지는 ‘진보없는 변화 시나리오’가 눈길을 끈다. “한국의 경제는 숙련된 인력이 풍부해서 낙관적”이란 전망이 다소 위안이 된다.

*** 핵가족·노조가 사라질 40년후 세계

미래예측 리포트
박영숙 지음, 랜덤하우스중앙
252쪽, 1만2000원

‘2015 CIA리포트’ ‘2020 영국·호주정부 리포트’등 각종 공식 자료를 토대로 2050년까지의 사회변화를 전망하고 이에 맞춘 개인 전략을 담았다. 핵가족 제도·노조·저작권 보호 개념이 사라지고 국가와 국민 사이도 서비스업체와 소비자의 관계로 변한다. 신문사는 홍보회사로 바뀌고 스마트카드 하나로 사회가 돌아가는 ‘자동 법집행 시대’가 온다. 세계미래회 한국대표인 저자는 이런 사회에선 폭넓은 사고와 전문기술을 가진 사람, 대화술과 지도력이 있는 사람들이 경쟁력을 가질 거라고 예측한다.

*** 기업·가계 살림 내년엔 좀 펴질까

SERI 전망 2005
홍순영 외 지음, 삼성경제연구소
340쪽, 1만3000원

“뭐니뭐니 해도 우리나라의 앞날이 궁금하다. 먼 미래가 아닌 당장 내년 경제가 어떨지?” 국내외 경제, 산업, 기업경영, 공공정책, 사회문화 분야의 40여개 이슈를 우리 눈으로 단번에 볼 수 있도록 분석했다. 수출 증가세마저 큰 폭으로 둔화돼 경제성장률이 3%대로 가라앉는 등 내년 우리 경제 전망은 전체적으로 밝지 않다는 결론. 한류 열풍이 인도· 동유럽으로 확산되면서 그 콘텐트도 음식·패션·한글 등으로 다양화하리란 것이 그나마 눈에 띄는 밝은 소식.

*** 국제 유가 고공행진 언제까지 계속되나

2005 세계 대전망
이코노미스트 지음, 현대경제연구원 편역
한국경제신문, 432쪽, 1만7000원

세계 최고 경제전문지가 160년간 축적된 자료와 전문가를 동원해 새해 세계 경제는 물론 각국의 정치·사회· 문화 등 거의 모든 분야의 지형도를 마련했다. 국제 유가의 고공행진과 OPEC의 가격카르텔은 언제까지 지속될지, 런던과 시드니의 집값 폭락 사태가 전세계적 경향으로 굳어질 것인지 등 흥미있는 주제들이 다뤄졌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분석한 ‘한국경제 전망’과 권말의 ‘세계 주요 일정’도 유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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